`서영은`에게서 읽는 예술가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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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9-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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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은의「살과 뼈의 축제」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서영은만큼 고집 세고 우아한 예술관을 지닌 작가들을 만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두루두루 여행을 다니고 이것저것 박식하게 써놓으면 금세 베스트셀러가 될 거야.― 그것은 사실이다.― “만약에 우리 같은 사람이 글재주만 있으면 돈은 있겄다. 자기폐쇄에 갇혀버린 나르시스트는 정신分析학의 담론 또는 젊은 작가들의 처녀작에서나 어울릴 법한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일것이다 서영은 자신이 내내 끈을 놓지 않는 나와 저들과의 관계과 기실 속물적인 사회에 닿아있을 수 있다는 점은 1998년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살과 뼈의 축제)
21 세기(世紀) 를 불과 이년도 채 남겨두고 있지 않은 요즈음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코너는 내용이 빈약한 이미지들로 꽉 찬 엉성한 픽션들과 여러 가지의 처세술이나 유명인들의 겉멋이 짙게 악취를 풍기는 소위 …(drop)
,감상서평,레포트
한국 현대문학사 속에서는 현진건이나 김동인이 그 포문을 연 이후에 서영은이나 이제하 등이 예술가 소설의 뒤를 이었다.
“너 무슨 책 낸 거 있니?” ― 그들은 글을 쓴다 하면 대번에 저서타령을 한다. 그러나 자신을 뛰어넘지 못하는 작품들은 결코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없는 법이다.
서영은의 소설들이 우리에게 좀더 자연스럽게 와 닿기 위해서 토마스 만의 작품들이 시사해주는 면이 많다.`서영은`에게서 읽는 예술가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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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문학사 속에서는 현진건이나 김동인이 그 포문을 연 이후에 서영은이나 이제하 등이 예술가 소설의 뒤를 이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녀는 소설을 한 번도 읽은 적이 없지만 베스트셀러는 읽었던 것이다. 영혼의 아름다움을 좇는 이들에게 오는 견디기 힘든 짐승의 시간들( 현실 속에 과연 나르시스트와 똑같은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에코는 몇이나 될까? 오히려 세상 속에는 춤을 못 추어서 토니오 크뢰거가 사람들 앞에서 망신당할 때 그들을 따라서 함께 그를 비웃는 잉게보르크나 슬픈 왕의 이야기가 담긴 쉴러의 작품을 토니오 크뢰거와 같이 읽지 않은 한스가 더욱 흔하지 않을까?), 내가 `저들`과 만나는 지점에서 오는 불일치가 파생하는 여러 가지의 갈라짐들과 휑뎅그레한 자국들, `나`의 생존 가능성 혹은 지속 가능성 그리고 `나`의 한계지점 등등에 관한.
서영은은 우리 문학사 속에서 꽤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는 작가이다.Kn99998_서영은의소설을읽고 , `서영은`에게서 읽는 예술가 소설들감상서평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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