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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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4-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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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창 재밌게 읽고나서 있으면 갑자기 어떤 사람이 나와서 당황하며 그전에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생각해야 할 때 또한 있었다. 물론 주인공은 한명이아니라 여러 명인데, 주인공들은 서로 다른 농장에서 일하게 되고, 이렇게 각각 다른 농장의 이야기를 해준다. 처음 나오는 김이정이 주인공인 줄 알았다가, 중반으로 후반으로 이어지면서 이 글에는 주인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조선 이민인 들은 채무노예로 4년 동안 일을 한 다음에 계약이 끝나는 것이었다.
각자가 비슷한 위치에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한다.
검은 꽃에서의 특징 중 하나는 주인공이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 조선인들은 에네켄 농장으로 팔려 나간 것 이었다. 특히 조선에서 멕시코로 이민가는 배에서는 그 장면들이 인상적인데, 양반, 농민, 군인, 부랑자 들이 남녀할것 없이 한 배, 한 선실에서 서로 섞여지낸다. 그래서 머리가 복잡해 진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감수성, 신세대적인 삶을 꿰뚫는 자유로운 상상력의 작가 김영하가 1905년생으로 다시 태어났다. 마치 그 과정은 인간이 평등하지 않았던 그 때의 조선에 근대화를 해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
이들이 해 나…(생략(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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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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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꽃
다. 그를 주목받는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이후 본격적인 첫 장편이라 할 수 있는 `검은꽃`에서, 그는 엉뚱하게도 멕시코의 에네켄 농장으로 일하러 가게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정이 이야기가 나오다가 갑자기 박광수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이런 점들이 이 소설만의 특징이라고도 말할 수 있따
1905년 하와이와 멕시코로 조선인들의 단체 이민이 처음 되었다. 그러면서도 신세대적이고, 때로는 낭만적이다.
REPORT
김승민
‘검은꽃‘을 읽고나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한번 쯤 느낀다는 우울한 감정들이나 어두운 부분들이 느껴지게끔 한다. 김영하 특유의 불필요한 묘사를 삭제한 간결한 문체가 책의 맛을 더욱 좋게 만든다. 여기 모두가 주인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