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읽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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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9-12 11:0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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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계절은 이렇게 불연속적인 존재였다. `엄마를 부탁해`는 독서토론 때문에 읽었던 책이고 `풍금이 있던 자리`는 국어생활 수행평가 때문에 읽었던 책이다. 나도 대학생이 되면 걷는 생활을 할 것이다. 곁에 있는 것일수록 소홀이 하게 되는 것은 …(생략(省略))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읽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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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감상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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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번에 도서관에 신간 도서로 들어온 이 책은 꽤 인기가 있어서 빌리기 힘들었다. 이 책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억지로 읽었던 책이지만 읽을수록 빠져 들었다.순서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읽고쓰기
신경숙 선생님의 소설로는 `엄마를 부탁해`, `풍금이 있던 자리`를 읽었는데 두 작품 다 의무감에서 읽은 것들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의 감정은 바뀌지 않는 것 같기에 이 소설이 가깝게 느껴졌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렇게까지 옛날이야기는 아니고 학교 선생님들의 대학시절 정도의 옛날이야기 말이다. 그 당시 청춘과 지금의 청춘은 배경의 차이밖에 없지 않을까.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아파하고, 열심히 극복하는 젊은이들의 모습, 청춘! 나도 대학생이 되면 그렇게 청춘을 불태우리라 결심했다. 2시간 이상 도시를 걸어 다니고, 하루에 한 편씩 시를 외우고, 정말 낭만적이다. 대학생들 시위가 성행하던 시대 상황 속의 피어나는 청춘을 드러낸 이 소설은 나에게 멀면서 가깝게 느껴졌다. 윤의 혼자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이 슬펐지만 한편으로는 멋있게 느껴졌다. 신경숙 선생님은 부드러우면서도 가슴을 찌르는 작품을 지으셔서 점차 끌렸다. 거리에는 가스 냄새가 풍기고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하는 모습이 지금하고는 너무도 달라서 멀게 느껴진 것이다. 계속 읽고쓰기 싶었지만 엄마의 잔소리에 못 이겨 책장을 덮고 눈을 감았다. 어느 순간 주위를 보면 나무는 온통 파랗게 변해 있고, 또 어느 순간 주위를 보면 나무가 빨갛게 변해 있었다. 드디어 빌렸다는 기쁜 마음에 밤늦게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서 새벽 2시까지 읽어댔다. 요즘의 나는 집과 학교를 이어주는 길을 거의 매일 뛰어다니기 때문에 주위를 볼 겨를이 없다.